관리비 걱정 뚝…에너지절감 아파트

입력 2016-11-06 13:34  

LED 조명…대기전력 자동차단… 절수형 양변기…


[ 김하나 기자 ]
차가워지는 날씨에 난방비, 전기요금 등 관리비 걱정이 앞서는 이들이 많다. 오래된 아파트는 배관이나 창호가 낡아 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관리비도 많이 나온다. 건설사들은 이런 걱정에 착안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아파트를 이달부터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 분양이 많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의 2에 짓는 ‘수지 파크 푸르지오’(430가구)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하주차장 등 공용시설에 태양광발전 및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각 가구에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과 대기전력 차단 및 모니터링 장치를 비롯해 수명이 길면서 전력 소모가 적은 LED 조명(일부가구)과 센서식 싱크 절수기, 저소음 절수형 양변기 등을 설치한다.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공급하는 뉴 스테이 아파트인 ‘인천 서창 꿈에그린’(1212가구)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예비인증서를 획득했다. 태양광발전, 단열 시공 등 에너지 절감 설비를 도입한다. 수변공간, 유기농텃밭, 숲속캠핑장, 건강산책로 등 31% 수준의 생태면적률을 확보한다. ‘녹색건축 우수등급(그린2등급)’ 예비인증서도 따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사용량 조회가 가능하다.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이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준다. 지역난방공사의 중온수를 공급받는 지역난방 시스템을 채택했다.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대우건설이 서대문구 연희1구역을 재건축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 저소음 절수형 양변기 등을 적용한다. 전기, 수도 등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396가구이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의 56에 공급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도 래미안만의 첨단 에너지절약 스마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래미안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을 통해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전 가구에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을 주는 LED 조명을 설치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는 관리비 절약에 도움을 주면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공동 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불볕더위로 주택용 전기사용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2.3%나 상승한 지난 8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들의 전기요금은 큰 격차를 보였다. 2002년 입주한 ‘낙성대현대홈타운’ 주민들은 ㎡당 평균 3005원의 전기를 사용한 데 비해 2014년 입주한 ‘관악파크푸르지오’ 주민은 평균 1135원의 전기를 썼다. 관악파크푸르지오는 LED 조명 등 14가지 에너지 절약형 특화 상품을 적용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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