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빛 기자 ] “아이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에게 웰빙 치킨으로 입소문이 나 월평균 매출 3500만원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황균 사장(43·사진)은 경기 김포시에서 안심치킨을 4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9000가구 아파트 상권에 있는 50㎡(15평) 규모 점포에서 나오는 순이익은 매달 900만원가량이다.
배달 매출 50%, 테이크아웃 매출 20%, 홀 매출 30% 정도다. 이 사장은 “여성 고객이 70%를 넘기 때문에 낮에 전체 매출의 30%가 나온다”고 말했다. 낮엔 엄마들이 유기농 커피 등을 마시거나 아이들에게 줄 쌀 추러스 등 간식거리를 사간다. 밤엔 홀에서 치킨 호프를 즐기는 아파트 입주자나 배달 주문이 많다.
직장생활을 하던 이씨가 안심치킨을 선택한 이유는 차별화 때문이다. 이 사장은 “안심치킨은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연구기관의 시험성적서를 50개나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며 “모든 메뉴를 100% 천연 재료로 만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안심치킨은 방목해 키운 무항생제 닭을 사용한다. 염지는 국가가 지정한 죽염 명인이 만든 함초죽염과 국내산 채소를 쓴다. 건강에 좋은 쌀 파우더를 가맹본부가 자체 개발했고, 소스엔 자연 발효 식초와 간장, 100% 토마토 페이스트로 만든 케첩 등을 넣었다.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유기농 커피, 천연 생과일주스, 천연 에이드, 천연 발효종 베이글 및 자연 크림치즈, 쌀 추러스도 메뉴로 판매한다. 탄산음료도 콜라나 사이다 대신 천연과즙 탄산음료를 제공한다.
신생 브랜드인 만큼 홍보도 활발하게 벌였다. 이 사장은 “매장 문을 열고 난 뒤 2주 동안은 하루 1시간씩 2000원 하는 쌀 추러스를 1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했고, 수시로 시식회 등도 열었다”고 설명했다. 테이크아웃 판매는 2000원 할인해주고, 맥주도 테이크아웃 시 할인 판매하고 있다.
김포 운양점은 주방을 전면에 배치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 사장은 “단골 고객들과 유대 관계도 잘 유지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점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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