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속거리 조건 지나쳐…이탈리아 AW, 군수 이어 민수 독식"
지자체 "수리온, 민수 개조 땐 12가지 비행 제한…안전 우선"
[ 안대규 기자 ] 서울시와 부산시가 소방헬기 구매 입찰에서 국산 헬기 ‘수리온’(사진) 참여를 배제하면서 이탈리아 방산그룹 핀메카니카그룹의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 헬기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리온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입찰 자격도 주지 않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 소방헬기 구매를 위한 2차 입찰에 AW만 단독으로 참여함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경쟁입찰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시켰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역시 8일 2차 입찰에 AW만 들어올 예정이어서 유찰시킬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차례 유찰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AW 헬기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조원대 국내 해상작전헬기 시장을 독식한 핀메카니카는 민수 헬기 시장도 접수할 전망이다.
소방헬기 구매 입찰에 KAI가 참여하지 못한 것은 까다로운 입찰 자격 조건 때문이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
지자체 "수리온, 민수 개조 땐 12가지 비행 제한…안전 우선"
[ 안대규 기자 ] 서울시와 부산시가 소방헬기 구매 입찰에서 국산 헬기 ‘수리온’(사진) 참여를 배제하면서 이탈리아 방산그룹 핀메카니카그룹의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 헬기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리온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입찰 자격도 주지 않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 소방헬기 구매를 위한 2차 입찰에 AW만 단독으로 참여함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경쟁입찰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시켰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역시 8일 2차 입찰에 AW만 들어올 예정이어서 유찰시킬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차례 유찰에 따라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AW 헬기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조원대 국내 해상작전헬기 시장을 독식한 핀메카니카는 민수 헬기 시장도 접수할 전망이다.
소방헬기 구매 입찰에 KAI가 참여하지 못한 것은 까다로운 입찰 자격 조건 때문이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