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된 에코마이스터는 사업초기 차륜전삭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면서 철도사업으로 시작한 업체다. 1990년대초부터 CNC 차륜선반, CNC 차륜전삭기의 국산화를 이루면서 지금까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선 세계최초로 친환경 슬래그 처리기술인 SAT기술을 개발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SAT(Slag Atomizing Technology)기술이란 기존 슬래그 처리기술에 비해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침출수, 비산먼지 등의 환경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안정화된 제강 슬래그 재활용 기술이다.
즉 제철소 등의 제강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래그가 산업 폐기물로 발생되는데 이를 유가물로 전환시켜 친환경 제품, PS Ball(Precious Slag Ball)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PS Ball은 연마재 기능성소재 웨이트재 모래를 대체한 건자재 철도 침목 등 다양한 용도의 산업용 재료로 사용되며, 환경부로부터 폐기물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에코마이스터는 SAT 기술을 적용한 SAP (Slag Atomizing Plant) 장비 제작·판매, 슬래그 처리 서비스 (처리비), 재활용품 (PS Ball) 생산·판매의 세 영역에서 환경사업 매 袖?발생한다. 업계에서는 SAT기술이 적용 가능한 전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6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포스코, 고려아연, 대한제강 등 국내 제강사 외에 해외 제강사를 상대로 한 해외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인도의 JSW, JSPL과 남아공 ArcelorMittal에 진출한 데 이어, 유럽, 미국,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사업전략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에코마이스터 관계자는 "SAT로 슬래그 처리·가공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으로는 R&D 확대를 통한 기술 고도화, 전세계 제철소 및 제강사에 SAP를 공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7월 신용평가사들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으며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67억3000만원, 영업이익 77억7000만원, 순이익 77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1.2%다. 매출 비중은 철도사업 32%, 환경사업 68%다.
에코마이스터는 이번달 29~3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6~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117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9700원 ~ 1만11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3~130억원의 자금이 조달된다. 코스닥시장 상장예정일은 12월 15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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