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의 달개비에서 가진 '사회원로와의 대화' 자리에서 "이제 박 대통령은 국민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거듭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29일과 5일의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국민은 4·19 혁명과 6월 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룬 국민저력을 다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여야 정치권도 오늘 이 사태를 만든데 함께 책임이 있다는 깊은 책임감 갖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정치적으로 실현해낼 수 있도록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 정치난국을 어떻게 빨리 끝내고 안보·경제·민생, 그리고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지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이제 더이상 다른 선택은 없다"며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저로서도 중대한 결심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민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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