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취업률 91.7% 기록

입력 2016-11-07 14:01  

경기도내 대학과 중소기업이 함께 지원하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참여자들의 취업률이 91.7%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은 2011년 경기도 대학발전협의회 제안으로 대학과 중소기업이 교육과정을 함께 구성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학생 취업률 제고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 중인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이 높은 취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190명의 학생이 참여해 153명이 취업에 성공하하는 등 80.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지난해에는 60명 중 55명이 취업해 91.7%의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은 1년 기간의 교육과정을 6개월간은 대학에서 이론 수업을 받고 나머지 6개월은 기업에서 현장실습 겸 의무 복무과정을 거치게 된다.

1년의 교육과정이 끝난 후 참여기업은 면접을 거쳐 학생들의 채용여부를 결정한다. 도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일정규모의 교육훈련비를 지급하며 학생들은 의무 복무 기간 동안에는 도와 기업에서 교육훈련비를 받을 수 있다.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참여 중소기업들은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대학들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확실한 사업繭?점에서 관심이 높다.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취업률이 좋아지면서 도는 올해부터 1억5000만원에서 6억으로 지원규모를 늘렸다. 이는 기존 2개 대학, 60명 학생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원하던 교육비를 올해 5개 대학(대진대, 오산대, 여주대, 동서울대, 수원과학대)의 150명에게 월 30만원씩 확대할 수 있는 액수다.

도의 적극 지원으로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참여기업도 기존 54개 기업에서 92개 업체로 늘었다. 도는 이밖에 기존 이공계, 전문대 중심으로 구성됐던 전공과정도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나 예술 분야로 확대하고 복수 학과의 연합과정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수원과학대 관광일본어과 이호중 씨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이 취업이 잘된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기계과나 건축소방설비 같은 이공계에만 있어 아쉬웠었다”면서 “올해부터 인문사회 분야에도 과정이 개설돼 바로 등록했다. 총 30명인 우리 과 학생 중 11명이 지원할 만큼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라고 말했다.

김재승 도 교육협력과장은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은 도와 도내 대학,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좋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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