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코퍼레이션, 내구성 높인 시선유도봉 양산

입력 2016-11-07 14:10   수정 2016-1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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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코퍼레이션이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선 유도봉의 내구성을 크게 높여 양산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시선 유도봉은 사고 발생 위험이 큰 지역에 설치되는 교통 시설물로, 국내에서만 매년 수십만개가 파손돼 교체되고 있다.

마음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시선 유도봉은 도로와 맞닿는 받침대가 반구 형태인 게 특징이다. 변기가 막혔을 때 뚫는 ‘뚫어뻥’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 받침대는 자동차와 충돌하거나 밟혀도 충격을 바로 흡수해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다. 충돌 시 받침대가 고정된 상태에서 몸체만 휘는 기존 시선 유도봉과 다르다.

이로 인해 몸체가 망가지거나 받침대가 뽑히는 등 파손되는 일이 훨씬 적어졌다. 이상표 마음코퍼레이션 대표(사진)는 “파손율이 기존 제품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받침대 위 몸체는 따로 분리돼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 밤에 잘 보이게 하는 반사지가 닳을 경우 기존엔 전체를 다 바꿔야 했지만, 이 제품은 몸체만 갈아 끼우면 된다. 소재는 전부 재생 폴리우레탄 원료를 썼다. 제품 폐기 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본격 판매를 위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 성능인증(EPC)을 받고 정부 조달 품목에 이달 말 등록할 예정이다. 조달 품목으로 올라가면 전국 지자체와 도로공사 등에 정식 물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의왕 안양 등 일부 지자체에선 이미 시험적으로 이 제품을 설치한 상태다.

이 대표는 “30여년 전 일본 방식의 시선 유도봉이 국내로 들어온 뒤 그대로 쓰이고 있는데 파손이 많아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지자체에선 유지보수에 애를 먹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지금은 잘 쓰지 않는 기존 시선 유도봉을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 제품으로 바꾼다면 유지 비용과 2차 사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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