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베테랑들이 만났다. 배우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새 영화 '잭 리처'(잭 리처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영화는 2013년 개봉한 '잭 리처'의 속편이다.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을 가진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액션극.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잭 리처2' 내한 기자회견에는 에드워드 즈윅 감독과 톰 크루즈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통상 영화에서는 감독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잭 리처2'는 배우가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지난 작품 이후 함께 일하고 싶었지만 수 년간 일할 기회가 없었다"며 "에드워드 감독의 영화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각자 많은 영화들에 참여했다. 그 경험들을 '잭 리처'에 반영하고 싶었다"며 "함께 이루고 싶은 목 Ⅰ?있었기에 작업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완벽한 '잭 리처' 연기를 위해 다른 배우들과 함께 6개월 동안 주 5일씩 엄격한 사전 훈련을 받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현란한 카체이싱과 짜릿한 총격씬, 선착장에서의 화려한 액션 장면은 관객들에게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대부분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 톰 크루즈에 대해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직업은 톰 크루즈 대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액션은 언제나 힘들다"며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타이밍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1996)과 라스트 사무라이(2004) 등 많은 영화를 제작하며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 기여했다.
작품 하나가 나오기까지 예산, 시나리오 등 모든 측면을 지원해주는 것이 제작이라는 게 톰 크루즈 철학이다. 가장 중요한 건 '풍부한 이야기'로 '잭 리처'가 좋은 사례라는 설명이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담기 위해 온 열정을 쏟아낸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 '잭 리처2'가 추격 액션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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