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진/이심기 기자 ] 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첫 투표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 최종 승자의 윤곽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2시께 나올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트럼프가 승리하면 정치권 밖의 기업인 출신 ‘아웃 사이더’가 백악관 주인이 된다.
미 대선은 8일 0시(현지시간) 첫 투표지인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 하츠 로케이션, 밀스필드에서 시작됐다. 유권자가 적어 개표를 일찍 마무리한 이들 지역에서는 트럼프가 32표로 25표를 얻은 클린턴을 눌렀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7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지율을 근거로 클린턴이 278명, 트럼프가 21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승부처는 모두 45명이 걸린 플로리다 등 동부지역 경합 주를 꼽았다.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최종 승자가 된다.
워싱턴=박수진/뉴욕=이심기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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