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빛 기자 ] 제주도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인 방어의 주산지가 강원도로 바뀌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2년 제주 모슬포 수협에서 경매를 통해 팔려나간 방어는 14억7000만원어치에 달했다. 이 금액이 지난해에는 6억2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경매에 부쳐진 방어 물량도 4만1000마리에서 1만3000마리로 68%가량 감소했다. 강원 고성 죽왕수협의 방어 경매 입찰액은 크게 늘었다. 2012년 9억4000만원에서 2015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수온이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방어는 수온과 먹이를 따라 이동한다.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수온이 너무 높은 곳을 피해 봄부터 가을까지 동해 일대와 남해 전역에 어장을 형성한다. 10월이 되면 14도 정도 되는 수온을 찾아 제주 모슬포 인근 마라도, 가파도 등으로 내려간다. 이듬해 봄까지 모슬포 주변에서 어군을 이루는 게 일반적이었다. 모슬포에선 매년 11월 방어축제를 연다. 방어는 산란을 앞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로 꼽힌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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