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이 드라마 뭐지…장르불문 60분 꽉 채웠네

입력 2016-11-09 08:21   수정 2016-11-09 08:23



시청률 11% 넘어…월화드라마 왕좌
한석규 존재감 폭발…서현진 처절 연기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진정 의드(의학드라마)인가, 코믹인가 공포인가.

장르를 불문하고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1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린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 2화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7%로 지난 7일에 이어 월화드라마 왕좌를 지켰다.

2화는 다소 진지했던 1화와 달리 심각하다가도 웃기고, 웃다 보면 어느 새 슬퍼지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빨아들였다. 5년이라는 시간을 껑충 뛰어넘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청자들은 "1시간이 이렇게 짧을 줄이야" "지금까지 보지 못한 드라마다" "의학드라마 좀 질리던 참인데 이건 참신하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2화에서는 특히 1화 말미에 잠깐 등장했던 김사부 역 한석규의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났다.

그는 카지노에서 쓰러진 손님에게 응급처치를 하려는 강동주(유연석)와 신경전을 벌였고, 능숙하게 환자를 살려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강동주를 주방으로 끌고 가 손목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자신의 정체를 묻는 강동주에게는 "난 칼잽이 쪽이지"라며 미소지었다.

그런가하면 돌담 병원에선 천재 외과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며 "환자 인권? 의사의 윤리강령? 내 앞에서 그런 거 따지지 마라. 내 구역에선 오로지 하나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라고 말했다.

1화에서 당찬 레지던트 모습을 보여줬던 서현진(윤서정)은 확 달라진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과거 연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괴로워했고, 급기야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

유연석은 풋풋했던 인턴 시절을 지나 다소 계산적이고 뻔뻔한 모습의 전문의로 변했다. 병원장 눈 밖에 나 돌담병원으로 쫓겨난 그는 이곳에서 서현진과 다시 만났다.

자신의 손목을 자르려 했던 한석규와도 마주쳤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원과 병원 식구들을 보며 "여긴 대체 뭐지?"라고 중얼거렸다.

2화에서 새롭게 등장한 임원희(장기태), 진경(오명심), 김홍파(여운영) 등은 개성 강한 연기로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자해하며 쓰러진 서현진을 수술하기 위해 한석규와 유연석이 수술대 앞에 마주 서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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