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군제 수혜주는 어디…에이블씨앤씨·이마트·락앤락 '주목'

입력 2016-11-10 11:31  

[ 김아름 기자 ]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1월11일 하루 동안 16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세계 최대의 할인행사인 광군제를 맞아 국내 업체들도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화장품주와 함께 이마트·락앤락 등이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10일 오전 11시2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만원(2.76%) 오른 3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8일 0.1%, 9일 1.1% 상승에 이어 이날은 2% 넘게 오르는 등 광군제가 다가오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광군제를 맞아 화장품·미용제품 한정판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른 주요 중국향 화장품 업체들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LG생활건강이 2.2%, 에이블씨앤씨가 2.4% 오르며 광군제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에이블씨앤씨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 중 국내 기업 매출 1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광군제 수혜주다.

이들 3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소식에 국내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전날에도 광군제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 티몰에서 한국 상품이 중국으로 판매된 737만 달러 중 기초화장품이 369만달러로 55.5%, 색조와 입술 화장품이 10.1%를 점유하는 등 화장품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최대 수혜주는 화장품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티몰에 입점한 유통·생활용품 업체들도 광군제 특수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올해 티몰 글로벌관에 행사품목을 전년 대비 3배가량 늘리고 노브랜드·피코크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는 등 광군제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밀폐용기와 텀블러를 중심으로 47억원의 매출을 올린 락앤락과 지난해 티몰에 입점한 깨끗한나라, 티몰 글로벌관에서 유아용 스킨케어 '궁중비책'을 판매 중인 제로투세븐도 광군제 덕을 볼 기업으로 지목됐다.

이날 이마트는 전날보다 2.82% 상승한 1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깨끗한나라(3.72%)와 제로투세븐(4.41%)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 연구원은 "티몰 글로벌을 통해 광군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광군제는 개최기간과 외국산 제품의 확대로 국내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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