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과 이진희 자이글 사장은 전날 각각 대유위니아와 자이글 주식을 추가로 샀다.
박 회장은 대유위니아 주식 1만주를 주당 4670원에 매입했다. 4800원 이상에서 거래되던 대유위니아 주식은 전날 4.21% 급락했다. 이로써 박 회장의 대유위니아 지분율은 0.02%포인트 높아져 2.21%가 됐다. 대유위니아 최대주주는 지분 47.15%를 보유하고 있는 위니아대유다. 박 회장은 위니아대유의 특별관계자로 분류된다.
박 회장은 대유위니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유위니아가 전(前) 직원들이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패해 52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5.17% 떨어진 5500원을 기록했다. 이때 박 회장은 대유위니아 주식 3만6000주를 장내에서 샀다.
이진희 사장은 자이글 주가가 9일 5.72% 떨어지자 회사 주식을 2만972주 샀다. 이 사장 지분율은 66.22%에서 66.37%로 0.15%포인트 높아졌다. 이 사장은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주식을 주당 9464원에 사들였다. 지난 9월 상장한 자 堅邦?공모가가 1만1000원이었지만 상장 초기를 제외하곤 주가가 줄곧 공모가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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