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7%, 0.20% 상승했다. 감세와 규제완화, 인프라 투자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기대감에 금융 산업 헬스케어 등의 업종이 강세였다.
반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0.81% 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거품 논란 속에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와 이민정책 등의 공약이 악영향을 미쳤다. 애플(-2.81%) 아마존(-3.84%) 알파벳(-3.14%) 페이스북 (-1.94%) 등 '팡(FANG)'이라고 불리는 대형 정보기술(IT)주가 하락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는 금융과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대형 기술주가 급락해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증시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위원들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재정정책 실행이 금리인상 경로를 더 가파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12월이 금리를 인상하기에 합리적인 시기라고 했다.
서 연구원은 "중도 성향을 가진 제프리 래커 총재가 이같이 말한 것도 부담요인"이라며 "미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된 점은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다음주 재닛 옐런 Fed 의장이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과 관련된 증언을 앞두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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