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의 울림 '길가에 버려지다'…"진실의 끝에 꽃이 피길"

입력 2016-11-11 13:47   수정 2016-11-11 14:14



가수 이승환과 이효리, 전인권이 '노래'를 통해 길가에 버려진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연일 혼란한 가운데 상처받은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11일 세 사람이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란 노래를 무료 공개했다. 이 곡은 작곡가겸 가수 이규호와 이승환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 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 베이시스트 민재현, 옥수사진관 기타리스트 노경보,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 등 많은 음악인도 참여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승환의 따뜻한 목소리와 이효리의 감성, 전인권의 뜨거움이 한 데 모여 강한 울림을 준다.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힘을 주는 위로의 노래다"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먹먹하다" 등의 감동을 쏟아냈다.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를

내 꿈에 날개가 돋아서
진실의 끝에 꽃이 필 수 있길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없는 길을 뚫다
길가에 버려지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no way
no way
and no way

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없는 길을 뚫다
길가에 버려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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