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유불선(儒佛仙)을 아우르는 민족종교인 갱정유도(更定儒道)의 5대 도정이다. 1985년 설립된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30여년 간 이끌어왔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일제 치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종교들의 위상을 되살리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민족종교 33개 교단이 모여 만든 단체다. 현재 천도교, 대종교, 원불교, 갱정유도, 수운교, 태극도 등 1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고인은 유교의 심산 김창숙 선생의 비서로 일했고,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에게 주역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고 교류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임 여사와 재홍, 재훈, 재우, 재희, 재정 등 3남2녀가 있다. 발인 15일 오전 5시.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 4층 VIP실. 02-79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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