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열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13일 오후 4시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이끌고 있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2013년 출범 이후 첫 부동산펀드를 내놓는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이달 말 사모 방식으로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서울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인근의 한국컴퓨터빌딩 8개 층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350억원이며 세금 등을 포함한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3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입 대상은 1996년 준공된 한국컴퓨터빌딩의 전체 25층 가운데 기업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2~9층이다. 연면적은 약 2만3100㎡(7000평). 신한카드 콜센터 등이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케이클라비스가 설정할 총 39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에는 한 건설사와 개인자산가들이 투자할 예정이다. 케이클라비스도 일정 부분 자체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대출은 국민은행이 맡을 예정이다.
구재상 전 부회장은 2012년 미래에셋을 나온 뒤 운용사인 케이클라비스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케이클라비스는 주로 비상장사의 주식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해오다가 이번에 첫 부동산펀드를 설정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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