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에 근무하는 곽모씨는 사무실 유선전화가 울릴 때마다 컴퓨터 화면을 확인한다. 전화벨이 울리는 순간 발신자 번호는 물론 그동안 통화 일자와 저장해 놓은 간단한 메모까지 컴퓨터 창에 뜨기 때문이다. 곽씨는 "'통화매니저 오피스'에 가입한 이후 상황에 맞는 업무 상담이나 거래처 관리를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능망 솔루션 개발업체 유엔젤이 만들고 중소 IT기업 한통이 서비스하는 통화매니저 오피스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통은 KT 유선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화매니저 오피스 서비스 이용자 1873명을 조사한 결과 96.2%의 응답자가 업무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통화매니저 오피스는 유선전화와 PC를 결합한 형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PC나 스마트폰으로 발신자와의 이전 통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발신자 이름과 전화번호, 기억해야 하는 내용 등을 등록해 놓으면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할 때부터 관련 정보가 PC와 스마트폰 화면에 올라온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약 10만 개 업체, 50만 회선으로 늘었다. 정덕상 한통 대표는 "1회선 당 4000원의 저렴한 요금 덕분에 중 耐蓚汰犬?1인 기업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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