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기자 ] “대기업 중에서도 연봉 높고, 일은 삼성그룹보다 편한 곳.”
지난 8일자 김과장 이대리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해당 기사는 재계 3위 SK맨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마다 다른 기업 문화, ‘돈 편하게 번다’는 SK그룹에 대한 오해에 맞서는 SK맨들의 남모를 사연들이 담겼다.
네이버 아이디 lov*****는 댓글난에 “(취업 시) 삼성, SK 중 고르라면 SK를 선택할 것”이라고 썼다. 장기간의 정기휴가와 특별휴가가 보장되는 시스템, 출산휴가 후 1년간 자동 육아휴직이 보장되는 SK그룹의 복지제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잦은 회의로 힘들어하는 SK그룹 직원들에 대한 충고의 댓글도 달렸다. “어느 회사든 직원은 바쁘다. 직원이 편할 것 같으면 (대기업이) 그렇게 직원을 많이 둘 필요가 없다”(네이버 아이디 com*****)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최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대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에 ‘대기업’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댓글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lym*****는 “힘들게 일한 돈 쉽게 꺼내서 쓰니 쉽게 번다고 생각하죠”라며 대기업들이 최순실 씨 관련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의혹을 비꼬아 말했다.
이 외에도 “진짜 이 나라는 단 한 번도 깨끗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네이버 아이디 tkd*****), “부러우면 취업을 하세요”(네이버 아이디 bus*****) 등의 의견이 댓글로 달렸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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