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71.90원)보다 1.80원 낮게 거래됐다.
민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것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미국 대선 이후 금융·외환당국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될 때까지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이러한 발언에 당국 개입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중 아시아 외환시장 동향과 달러인덱스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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