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단풍의 낙엽송, 온실가스 흡수에도 한몫

입력 2016-11-15 12:55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낙엽송 숲 1ha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8.9톤)이 승용차 3.7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가을철 황금빛 단풍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낙엽송은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6.2%(27만2000ha)를 차지하고 있다.

낙엽송은 우리나라 주요 인공조림수종으로, 목재 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존에 필수인 산소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 낙엽송 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총 251만7571 이산화탄소톤(tCO2)이고,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04만8689톤으로 가장 많은 저장량(전국 대비 41.4%)을 보였다.

낙엽송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뿐만 아니라 25명이 일년 동안 숨쉴 수 있는 6.5톤의 산소를 생산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연구사는 “낙엽송은 건축용재 및 제지용 펄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 참살이 바람으로 건축용 내장재 및 목조주택 건축에서도 인기가 높은 수종인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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