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파워프라즈마는 기술 장벽이 높은 고출력 플라즈마 부품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해외시장 공략과 신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뉴파워프라즈마는 1999년 설립 후 리모트 플라즈마 제너레이터(RPG)와 공정용 플라즈마 전원장치(RFG)를 개발·생산해 온 업체다. RPG는 원격으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장비의 챔버 내에 남은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장비이며 RFG는 챔버 내 가스를 공급해 플라즈마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고출력 전원을 공급하는 장비다.
뉴파워프라즈마는 RPG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2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위 대표는 "세계 두번째로 RPG 개발을 완료했고 2012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의 부품 공급사로 선정됐다"며 "아시아권의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투자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14년 209억원이었던 뉴 커置조竄低뗌?RPG부문 매출은 지난해 353억원으로 1년 새 70% 증가했다. 올해에도 상반기 기준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9%에서 33%로 급등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면서 해외 장비업체로의 납품에 성공한 덕"이라며 "국내에서도 7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RFG 시장에서는 영향력을 늘려가는 과정에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RFG 시장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259억원에 달한다. 뉴파워프라즈마의 RFG 시장 점유율은 디스플레이 부문이 10.8%, 반도체 부문이 0.1% 수준이다. RPG 부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RFG 부문에서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뉴파워프라즈마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와 아시아 지역은 최근 세계 반도체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UMC, 파워칩, AOS, 칭화유니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위 대표는 "이미 글로벌 톱 장비 제조업체들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UMC, 파워칩, AOS, 칭화유니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친환경처리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친환경 처리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환경규제물질을 제거하는 플라즈마 장치인 PPS를 올해 안에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오는 16일과 1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7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255억~289억원이며 주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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