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퇴로 열어주고 싶었지만…" 결단

입력 2016-11-15 14:50   수정 2016-1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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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에게 퇴로를 열어주고 싶었지만 끝내 우리를 외면했다"며 "대통령 퇴진을 넘어 시대를 교체하고 나라의 근본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정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부의 비판을 견디며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는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박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전 국민적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과거와 결별하고 국가를 대개조하는 명예혁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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