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위메프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위메프는 올해 특정 월의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부분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비즈몰 신선생 등 신규 서비스에 '박차'
위메프는 이달 내 기업간거래(B2B) 전용 '위메프 비즈몰'을 열 예정이다. 위메프 비즈몰은 사업자, 자영업자, 병원, 학원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전용 집기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사업자 대상 B2B서비스다. 위메프는 현재 기업의 MRO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지자체들의 제휴 문의가 늘고 있다고 했다.
또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신선생을 열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위메프는 신선식품 직매입전용 판매 상품인 '신선생'을 지난 14일 열었다. 온라인쇼핑몰이 대형마트 수준의 신선도와 서비스를 보장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위메프는 10월 경기도 광주시 소재 위메프 물류센터 내 2181㎡(660평) 규모의 냉장시설을 갖췄다.위메프는 신선생을 통해 정기구매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지난 8월 직매입 서비스 위메프 플러스에서 '지금사면 바로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사면 바로도착 서비스는 고객이 주문하면 즉시 구매정보가 배송차량에 전달된다. 배송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배송차량이 즉시 배송을 시작한다.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으로 평일과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서비스 초기 대비 주문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어텐션 위메프박스 종료…"위메프 플러스는 순항중"
위메프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4월 PC 제품 전문 통합 배송 쇼핑몰 '어텐션' 서비스를 종료했다. 어텐션은 용산전자상가의 쇼핑 전문성과 가격경쟁력을 살리고,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역량을 더해 컴퓨터 전문영역의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었다. 11월엔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를 종료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직매입 서비스인 위메프 플러스는 순항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 플러스는 올해 초 대형유통 기업과의 최저가 경쟁을 벌이면서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도 검증했다. 당시 이마트 몰과의 300개 품목 가격 비교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위메프 플러스는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오늘사면 내일도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익일 배송완료 비율은 11월 현재 93.2%다.
또 위메프 플러스의 상품 중 85%에 대해 구매금액 상관없이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All-Pass 쿠폰' 등 프로모션을 진행해 신규 매출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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