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기자 ] 최순실 씨(60·구속)의 최측근 차은택 씨(47·구속)의 인사청탁으로 KT에 취업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동수 KT 통합(IMC)마케팅부문 전무가 15일 사임했다. KT 관계자는 이날 “이 전무가 언론 보도로 KT의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 전무의 뜻을 존중해 수용했다”며 “관련 의혹은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차씨가 몸담았던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1993년 1년간 함께 근무한 이후 20년 넘게 친분을 쌓아왔다. 차씨는 지난 11일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 시도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이 전무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실소유한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몰아주도록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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