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환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5일 “경제 위기 수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100만 촛불집회로 광장에서 시민의 책무는 다했다”며 “정치인들이 할 일은 헌정을 유린한 대통령에 대해 헌법에 따라 탄핵 절차를 밟는 일”이라고 말했다.
각각 국내 경제·정치학계를 대표하는 석학인 정 전 총리와 최 명예교수는 이날 서울대 교수협의회 주최로 열린 ‘시국대토론회’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박 대통령이 물러난 뒤 국가적 경제비상시국을 선포해 위기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명예교수는 현 시국을 “정치적 무책임과 무능력의 결과물”이라고 진단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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