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쇼핑왕 루이'가 움직인다…장바구니 넣을 종목은?

입력 2016-11-16 10:46  

[ 채선희 기자 ]


연말로 접어들면서 쇼퍼(shopper)들의 마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쇼핑시즌의 개막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다음주 블랙프라이데이(25일)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세일, 박싱데이, 연말세일 등 재고 판매를 위한 기업들의 세일이 연말까지 예정돼 있다"며 "전세계 쇼퍼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주 목요일의 다음날로, 전통적인 연말 쇼핑시즌의 스타트를 끊는 날이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이번 쇼핑시즌에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6558억달러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쇼핑시즌은 국내 소비자와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모바일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국경없는 쇼핑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1일 진행된 광군제에서는 국내 업체俑?선전했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티몰에서 한국은 총거래액 기준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광군제 행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3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랜드차이나는 89% 급증한 5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는 쇼핑시즌이 도래할수록 모바일쇼핑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모바일 성장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 이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 TN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57개국 가운데 한국의 온라인 쇼핑 이용 비율은 81%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 55~64세의 온라인 쇼핑 이용비율이 2년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82%에 달했다는 점이다.

한 연구원은 모바일쇼핑 관련주에 대해 결제 및 보안주·모바일 광고주·유통주로 나눠 뜯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통주의 경우 실적 부진으로 고민중인 할인점,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 매출 증가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므로 주목하라는 판단이다. 종목은 이마트 홈쇼핑주(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SK텔레콤(11번가) 등을 꼽았다.

그는 결제 및 보안주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다날 나이스정보통신 라온시큐어 크루셜텍 슈프리마 등을, 모바일 광고주로는 네이버 카카오 나스미디어 등을 추천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제품 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쇼핑시즌에 의류·가전제품을 가장 많이 구탭玖?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서다.

김 연구원은 "미국에서 직구(직접구매의 준말)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도 전자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자제품과 관련 있는 IT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IT가전과 해외 배송과 연관된 운송 업종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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