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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증권의 사측과 노동조합이 희망퇴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달 21일 열리는 대의원회의에서 희망퇴직 안건을 처리한다. 현대증권은 이르면 이달말 희망퇴직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희망 퇴직 대상은 45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가 20년 이상인 정규직 직원, 동일직급에서 9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이다. 희망퇴직 보상금은 통상임금의 24개월치 급여에 3000만원을 얹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계약직 투자상담사로 영업점에서 일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24개월치 급여에 2000만원을 더한 금액을 받게 된다. 희망퇴직 인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내년에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인원과 비슷한 수준만큼 신입사원을 뽑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 KB증 퓽막?새출범하면서 통합법인의 첫 신입사원인 셈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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