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7일 "언론으로 비유하면 오늘이 기사 송고 마감 시간이다. 내일(18일)이 지나면 판을 바꿀 수 없고 주말에는 인쇄되는 것"이라면서 "주말에는 (조사가)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 기한이 가장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최순실씨인데, 20일에는 기소가 되어야 한다"면서 "최씨 기소 이후 다음 주에 (대통령이) 조사를 받으면 글쎄…"라며 대통령 조사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늘이나 내일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는다고 하면 조사 없이 최씨를 기소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돼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애초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최초 시한을 16일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선임된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공개적으로 16일엔 조사가 불가능하며, 사건 검토와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최씨 이후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20일에 같이 기소할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