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여섯 살 터울의 다운증후군 동생을 편견 없이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저자인 자코모는 함께 자전거도 탈 수 없고, 축구 규칙도 이해하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동생 조반니가 부끄러웠다. 동생의 존재를 숨기며 부정했으나 마침내 동생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두 소년의 특별한 성장스토리가 가슴 뭉클하다. 저자는 “저절로 이뤄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가족이라고 해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걷는나무, 30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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