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에 따르면 도 산하 공공기관이 창업자들을 모아 해당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 정보, 자금 등을 지원한 스타트업 콜라보레이션 참가 기업들이 오는 29일 코엑스에서 은행과 증권사, 투자사 등을 상대로 투자 연계 데모데이를 연다.
데모데이란 실제 투자를 받기 전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자리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스타트업 콜라보레이션 사업에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체육회 ▲경기중기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도자재단 등 경기도 산하 8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창업자 121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 제품을 집중 육성해 왔다.
경기관광공사는 산(山)의 형세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접혀지는 지도를 개발한 안양시 소재 기업 동녘빛과 둘레길 및 트래킹길 APP을 개발한 성남시 소재 ㈜바이오시스템즈 등 15명 창업자를 선발 육성해 왔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실내에서 물고기와 캣걋?동시에 키울 수 있는 화분겸 수족관을 개발한 용인시 소재 ㈜우븐과 항암성이 강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안산시 예비창업자 김모씨 등 15명 창업자를 지원해 왔다.
경기도체육회는 스마트폰으로 체력 및 체지방을 분석해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해 주는 기술을 개발한 성남시 소재 기업 몸선생과 운동 시 열기와 자외선,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화장품을 개발한 화성시 소재 ㈜한솔바이오텍 등 14명의 창업자를 키워왔다.
이밖에도 경기중기센터는 15개 창업 아이템을 육성했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4명, 경기평택항만공사가 14명, 한국나노기술원이 14명, 한국도자재단이 20명 등을 지원했다.
스타트업 콜라보레이션은 지난해 말 열린 경기도 일자리창출 대토론회에서 경기중기센터가 제안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사업이다.
도는 선발된 예비 및 초기창업자들에게 최대 2500만원 이내에서 아이템 개발비, 기술정보활동비, 마케팅비 등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며 관련 공공기관이 창업기본교육, 특화분야별 전문교육, 멘토링도 실시해 왔다.
도 관계자는 “전문성 있는 공공기관이 관련 분야 창업자들을 도와 기술 및 제품개발을 성공시키는 것이 콜라보레이션 사업의 핵심”이라며 “오는 29일 열리는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가 연계되면 확실히 창업에 성공하게 되는 셈”이라며 설명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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