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김연아 불이익으로…평창올림픽 기념주화마저 '피겨 찬밥'

입력 2016-11-21 10:55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 피겨 없다", "가짜 공주가 진짜 여왕을 건드렸다", "(장시호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했다"

21일 인터넷 포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글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미운털' 김연아는 포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2014년 11월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 씨 주도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거절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다.

김연아가 받은 불이익은 여러 건이었다.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영웅' 온라인 투표에서 지난해 80%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랐지만 나이 제한(50세 이상) 등을 이유로 뽑히지 못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단독 주화로 발행되던 피겨스케이팅 종목은 평창 올림픽의 기념주화에서 찬반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피겨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있는 종목 중 하나로,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그래서 피겨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주화마다 주요 종목으로 선정돼 왔다.

舊嗤?평창올림픽 기념주화는 달랐다.

평창올림픽 기념주화는 금화 3만원, 2만원, 은화 5000원, 황동화 1000원화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금화 3만원화에는 '고로쇠 썰매, 설피'가 새겨졌고, 2만원화에는 '알펜시아 스타디움, 스키점프 장면' 그림이 담겼다. 은화 5000원화에는 8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봅슬레이, 알파인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이 각각 새겨졌다.

피겨스케이팅은 황동화 1000원화에 새겨졌다. 그런데 이마저도 '스노우보드, 스켈레톤, 아이스하키, 컬링, 바이애슬론, 루지'와 함께 새겨졌다. 피겨스케이팅이 단독 주화에서 빠진 것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결국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가를 거절한 배경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연아 에이전트인 올댓스포츠는 당시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사장은 "늘품체조를 구두로 참석 요청 받았는데 평창올림픽 홍보, 유스올림픽 홍보 등 여러가지 일정이 많았기 때문에 참석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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