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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자동차 엔진 밸브제조업체인 신한발브공업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신한발브공업의 전환사채(CB) 19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신한발브공업의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4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발브공업은 지난 1971년에 미국의 자동차부품회사 TRW와 일본의 FUJI OOZX, 국내 주주 등이 합작해서 설립한 회사다. 올해 2월에 알티캐스트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국내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신한발브공업의 주식 50%를 확보했으며 연이어 TRW와 FUJI OOZX가 갖고 있던 남은 지분도 사들였다.
알티캐스트는 디지털 방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자동차 부품회사를 경영하는데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동차 부품기업에 투자 경험이 많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끌어들인 것은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에도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광성기업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다수의 자동차 부품회사에 투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은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때문에 금융 비용이 줄어들고 재무건전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발브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69억원이었지만 영업손익은 경영권 이전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경영권 안정과 협력 파트너 확보로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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