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 이지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21일 오후 4시11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쌍용머티리얼 매각이 KCC, 일진머티리얼즈, OCI그룹 계열 유니온 등 3개 기업 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적격입찰자(쇼트리스트)로 선정된 희성전자와 극동유화가 최근 인수전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희성전자와 극동유화는 쌍용머티리얼 인수전 불참을 매각 측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은 인수 후보인 KCC와 일진머티리얼즈, 유니온 등이 쌍용머티리얼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를 벌이고 있다. 본입찰은 다음달 초 시행할 예정이다.
쌍용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장 및 가전용 모터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넷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소재 회사다. 시멘트업체 쌍용양회공업이 52.1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지난 4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자회사인 쌍용머티리얼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이뤄진 예비입찰에는 KCC, 유니온을 비롯해 사모펀드 등 모두 10여곳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쌍용머티리얼의 시가총액은 1600억원 수준이다. 쌍용양회 보유 지분 시장가치는 830억원 규모지만 실제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이보다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태호/이지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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