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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9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또 7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보유 주식도 매각하는데 성공해 26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장 마감후 블록딜에 나서 보유중이던 436만9881주(0.92%)를 주당 4만2650원에 전량 처분했다. 종가 4만3950원에서 2.96% 할인된 가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 등이 몰리면서 3배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흥행 속에 매각이 완료됐다"며 "국내 정치 상황과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은행주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총 매각 규모는 1864억원 규모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 맡았다.
포스코는 또 이날 하나금융지주 보유 주식 243만498주도 클럽딜 방식으로 처분해 785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클럽딜은 인수 대상자를 미리 정하고 협의를 통해 지분을 대량매매하는 방식이다. 거래규모는 785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649억원가량을 현금화하게 됐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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