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대리점 지정 및 제품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 제품 수입등록 위탁계약 등이 주요 내용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G-스캐닝 서비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TIB 베이징 지사에 검사실을 구축하고, 연구원에 대한 기술 교육 및 3차례에 걸친 점검을 완료했다. 현재 북경아동병원 등 중국 소아과병원 등에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엠지메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TIB를 중국 'G-스캐닝 서비스' 실시를 위한 판매대리점으로 공식 지정했다. 또 엠지메드가 생산하고 있는 'DNA 칩'에 대해 중국 식약처(CFDA)의 의료기기 허가 및 중국 임상실험 진행을 위한 중국 대리인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G-스캐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연간 신생아는 약 2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에 해당하는 20만명이 검사를 받는다면 매출은 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TIB는 2002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다.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두고 현재 2000개 이상 의료기관에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간암 등을 조기 진단하는 체외진단 키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기업 최초로 국가의약감독국에서 간암과 결핵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제품 등록허가를 받기도 했다.
엠지메드 관계자는 "TIB는 중국 푸젠성 및 베이징에 유전자검사 등이 가능한 ICL 인증 실험실 및 ISO15189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중국 최대 규모인 북경산부인과병원 등 다수의 대형 산부인과병원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많은 의료기기에 대해 CFDA 허가를 획득한 경험도 있어 협력사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에 따라 TIB는 곧바로 중국 산부인과병원을 대상으로 'G-스캐닝 서비스'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CFDA 허가를 위한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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