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박청효, 내셔널리그 MVP...베스트 11까지 2관왕

입력 2016-11-22 14:05  


[문연배 기자] ‘수호신’ 박청효(강릉시청)가 2016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박청효는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어워즈’에서 올해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기복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 선수 및 가족,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복 대행은 “내셔널리그는 한국 성인 축구의 디딤돌 역할을 통해 완성도 높은 리그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발전적이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쉼 없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11은 MVP 박청효를 비롯해 수비진에는 이현창(천안시청) 박현수(울산현대미포조선) 김찬영(강릉시청) 김규태(경주한수원)이 뽑혔다. 미드필더로는 김제환(김해시청) 최권수(창원시청) 양동협(강릉시청) 김정주(울산현대미포조선)이 선정됐고, 공격수 부문에는 곽철호(대전코레일) 최용우(경주한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감독상은 통합 4연패(2013~16년)를 이끈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김창겸 감독이 선정됐다. 득점왕은 곽철호, 도움왕에는 양동협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강릉시청이, 우수구단 운영상은 천안시청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심판에는 김덕철 주심, 설귀선 부심이 선정됐다. 10일 세상을 떠난 창원시청의 故 박말봉 감독은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MVP 박청효는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후원으로 시작된 내셔널리그는 축구팬들과 함께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리그를 운영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올시즌을 끝으로 내셔널리그를 떠나는 울산미조선은 우승상금 전액(5000만원)을 연맹에 기부했다. 또 대회 입상팀들 모두 상금의 일부를 기부해 연맹의 노력에 동참했다.

한편 대회 4연패를 차지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돼 K리그 챌린지 창단을 앞두고 있는 안산 시민구단에 선수단이 흡수될 예정이다.

문연배 한경닷컴 기자 brett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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