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숲속·해안도로·강변·주차장, 어디든 OK…달리는 캠핑카, 숙소가 따로 필요있나요?

입력 2016-11-22 16:10   수정 2017-03-24 19:29

르노삼성 SUV 타고 '차박'100% 즐기기

QM6, 적재 공간 '널찍'…캠핑용품 상시 보관 가능

QM3, 스트리밍 서비스…태블릿 PC로 여행 감성 ↑



[ 강현우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캠핑을 즐기고 차에서 숙박까지 해결하는 ‘차박(車泊)’이 캠핑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확대되면서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이면서도 기동성 좋은 SU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SUV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했다. 올해는 SUV 열풍 속에 새로운 SUV 모델이 대거 출시되면서 한두 명이 간단한 생필품만 갖고 차에서 여행을 즐기는 ‘미니멀 차박’까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내가 가는 그곳이 잠자리가 된다

‘차박’의 가장 큰 매력은 숲속, 해안도로, 강변, 주차장 등 어디로 가든지 숙소 걱정 없이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숲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고, 해안도로에서 일출을 보며 눈을 뜰 수도 있다.

◆‘차박’의 실용성을 높이는 SUV

‘차박’은 캠핑용품, 방한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적재 공간이 필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는 550L 용량의 트렁크로 SUV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모션 감지센서를 장착한 매직 테일 게이트 기능을 사용하면 뒤 범퍼 아래로 발을 넣었다 빼는 킥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다.

◆‘차박’의 계절, 방한용품은 필수

‘차박’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과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 문제는 추위다. 자동차가 바람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내외부 온도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체온을 지켜주는 방한용품이 필수다.

적재 공간이 넓은 SUV는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을 사용해도 된다. 소형 SUV는 겨울용 침낭을 상시로 챙겨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새벽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손난로나 모포를 지니고 있거나, 캠핑용 파워뱅크가 있으면 온열 매트를 침낭 속에 넣고 이용한다.

◆인포테인먼트로 ‘차박’ 감성 즐기기

간단하게 떠나는 ‘미니멀 차박’에는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능이 필수다. 르노삼성 소형 SUV QM3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2C는 여행 감성을 높여주는 대표적 아이템이다.실시간 T맵 내비게이션, 후방 주차 카메라, 라디오는 물론 음악 앱(응용프로그램)인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지 풍경, 나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면 차에서 T2C를 분리해 태블릿 PC로 촬영하면 된다.

◆장거리 ‘차박’ 잦으면 기름값도 중요

장거리 ‘차박’을 자주 한다면 기름값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그런 면에서 소형 SUV는 경제성과 실용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소형 SUV 연비를 비교하면, 기아자동차 니로는 19.5㎞/L, 르노삼성 QM3는 17.7㎞/L, 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젤은 14.7㎞/L, 쉐보레 트랙스 디젤은 14.7㎞/L다.

서울에서 왕복 1000㎞ 거리인 부산에서 ‘차박’을 즐긴다면, 주유비(11월8일 오피넷 전국 평균 유가인 경유 1224.63원·휘발유 1428.99원)로 비교했을 때 QM3는 6만9188원, 니로는 7만3281원, 티볼리와 트랙스는 8만3308원이 든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전문 캠핑용품, 텐트 등이 없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차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차종별 강점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모델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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