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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엑스레이(방사선) 진단영상 솔루션 분야 글로벌 5위 안에 드는 게 목표입니다.”
안성현 디알텍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직접방식 디지털 디텍터(Direct-type FPD)에 이어 작년부터 간접방식 디텍터(Indirect-type FPD)의 판매에 뛰어들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에이스기업인수목적(스팩)1호와 합병해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디알텍은 엑스레이 장비 핵심부품인 디지털 디텍터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디지털 디텍터는 엑스레이 촬영 시 영상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꿔주는 장치다. 직접방식과 간접방식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선 유일하게 두 종류 디텍터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작년 10월엔 세계 최초로 슬림 카세트형 여성 유방 촬영 디텍터 개발에 성공했다. 배터리 교체없이 24시간 엑스레이 검진이 가능한 무선충전시스템도 개발했다. 안 사장은 “고객사들로부터 차별화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보수적인 고객들도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제품 도입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디알텍은 코스닥 상장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미국과 독일 등에도 법인을 설립해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억원, 18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9% 성장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적환했다. 한화에이스스팩1호와의 합병비율은 6.24대 1이다. 액면가는 100원으로 총 3884만6008주를 발행한다. 공모자금은 모두 연구개발비로 쓸 예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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