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기자 ] 현대해상 중국법인이 올해 설립 9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2007년 현지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23일 “중국법인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1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연간 기준으로 설립 후 최초 흑자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2013년 9월 발생한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생산법인 보험사고와 관련해 승소 판결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재보험금과 기타비용 2억9000만위안(약 490억원)을 수령했다. 2014년에는 이 보험금이 나가 545억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중국법인은 이 같은 일회성 손익을 제하더라도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전체 수익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3분기 말 기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5.8%와 72.6%로 작년 말보다 각각 106.3%포인트, 7.2%포인트 낮아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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