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결승 3번기
[ 최진석 기자 ] 여성 바둑 기사의 최고 목표이자 명예인 ‘여류 국수’. 올해 이 자리를 놓고 10대와 20대 젊은 기사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BnBK가 후원하는 제21기 여류 국수전(우승상금 1200만원). 24일 1국을 시작으로 결승 3번기를 진행한다. 주인공은 오정아 3단(23)과 오유진 3단(18)이다.
오유진 3단은 전남 순천시에 있는 한국바둑고 2학년이다. 2012년 세계청소년대회 선발전에서 남자 연구생들을 연파하며 대표로 뽑히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중국에서 열린 제7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입단 후 첫 타이틀이다. 오정아 3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7승2패로 앞서 있다.
오정아 3단은 지난해 제5회 황룡사배 때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5연승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페어 바둑대회에서도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했다. 2011년 입단한 이후 올해 처음 결승에 올랐다.
바둑TV를 통해 오후 1시부터 생중계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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