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절벽’을 느낀 40대 후반 언론인이 가족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며 잃어버린 ‘나’와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368일에 걸친 세계 일주 기록을 중국, 네팔·인도, 유럽, 남미·북미 편 등 네 권으로 나눠 담았다. 여행은 저자의 아내와 아이들이 어학연수를 위해 필리핀으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부부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까지 ‘따로 또 같이’ 이뤄졌다. 이들은 역사·문화 유적을 돌아볼 뿐 아니라 시민단체나 공적 기구를 방문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변화하는 세계에 깊숙이 다가갔다. 저자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세상에서 거창한 이상보다는 작더라도 의미 있는 실천이 자신과 세상을 바꾼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전 4권, 혜안, 344~368쪽, 각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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