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느타리버섯, 작년보다 20% 올라

입력 2016-11-24 17:41   수정 2016-11-25 05:42

도매가 2㎏ 1만3800원
여름 폭염으로 생산 감소



[ 이수빈 기자 ]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등 버섯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지난여름 기온이 높아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느타리버섯 도매가격은 상품(上品)기준 2㎏당 1만3800원으로 작년(1만1400원)에 비해 21% 올랐다. 팽이버섯 5㎏당 가격은 작년(8800원)보다 40%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됐다. 새송이버섯은 작년(8240원)과 비슷한 8200원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이달 1~14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느타리버섯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당 7500원으로 전년보다 23% 높았다. 같은 기간 양송이버섯 도매가격도 상품 2㎏당 2만2250원으로 작년(1만7800원)보다 13% 비싸졌다.

KREI 측은 여름철 고온으로 병충해 피해를 본 농가가 늘면서 버섯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1~12월 느타리버섯 출하량은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양송이버섯 출하량은 2~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이 줄어들면 이들 버섯 가격은 당분간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REI 관계자는 “출하량에 큰 변동이 없는 새송이버섯은 가격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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