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어떻게 하면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쉽게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다섯 명은 2014년 스마트폰 사용법을 교육하는 봉사팀을 꾸리는 데 의기투합했다. 매주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시각장애인에게 스마트폰을 어떻게 쓰는지 설명했다. 연간 220명의 시각장애인이 교육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차기 스마트폰 제품에 반영했다.
2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6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팀 부문 상을 받은 삼성전자 스마트엔젤봉사팀의 얘기다. 이 봉사팀은 83명으로 늘었다.
올해 삼성사회공헌상은 자원봉사팀(단체)과 자원봉사자(개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파트너 등 네 부문에서 35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만~500만원이 주어졌다.
자원봉사상을 받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뭄바이다이섹봉사팀은 인도 오지 거주민을 위해 지난해부터 50가구의 주택을 지었다. 위생교육을 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자원봉사상을 받은 김경태 삼성SDI 차장은 2008년부터 매월 복지시설을 방문해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시설을 보수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김상현 삼성중공업 과장은 2009년 도배기술봉사단을 구성해 취약계층 주거시설에 도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프로그램상을 받은 삼성전기 헬로우!샘 오케스트라는 35명의 초등학생 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이다. 삼성전기는 2013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전문 음악강사를 통한 1 대 1 교육과 월 2회 합주 연습, 정기 연주회 등을 지원했다. 파트너상을 수상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는 2014년부터 에스원과 함께 범죄 피해자 치유와 지원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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