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행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의 정답이 예정보다사흘 빠른 25일 발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오후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확정 발표와 함께 김영수 평가원장이 직접 설명에 나선다.
정답 확정 발표일은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을 두고 복수정답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서 제시한 선고문을 보고 구한말 창간된 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정답을 1번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했다'로 제시했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역시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문항의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2014학년도 수능에서 세계지리, 2015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영어 영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뒤 2년만에 다시 출제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올해 수능에는 이외에도 음절의 종성과 관련된 음운변동 현상을 묻는 국어 영역 12번 문항도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총 661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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