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빅데이터의 급증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전 등으로 비정형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원천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정보보호 분야에서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숭실대 소프트웨어 보안전문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계영)은 소프트웨어(SW) 보안 분야에서 창의적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 개발과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BK21플러스사업의 정보보호융합 분야 사업단에 선정되면서 2020년까지 ICT, 기계제어, 경영 능력이 융합된 석·박사 18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김계영 단장은 유해영상 탐지 및 차단, 영상에 포함된 개인정보 식별 등과 관련해 30여편의 논문을 게재한 영상보안 전문가다.
이번 사업은 3개 세부과제로 진행된다. 제1과제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위한 융합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 연구다. SW 역공학 분석을 통한 코드 위·변조, 악성 SW 실행 등 보안 취약점을 방어하기 위한 소스나 모바일 악성코드 대응 기술 등을 개발한다. 제2과제는 CPS(Cyber-Physical System) 보안을 위한 기술 연구다. CPS란 센서를 비롯한 물리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컴퓨팅이 결합된 네트워크 기반 분산제어시스템을 뜻한다. PLC(프로그램 가능 논리 제어장치) 자동화 제어 시스템 SW 보호 기술 등을 위한 운영체제 기술 등을 연구한다. 제3과제는 사이버 침해 선제 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 연구다. 해킹 전 이상 징후 탐지나 해킹 시도의 주기성 등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기술 등을 연구한다.
사업단은 인력 양성을 위해 융합 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하여 보안 교육과정을 전문화·체계화했고, 실무 위주의 다제적 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술이전 실적 7억원, 사업화 6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사업단은 SW 보안 관련 신산업을 발굴하고 신개념의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 선반영, 산학 간 협업을 통한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융합비즈니스 창업 지원 프로그램 정착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매년 20명 이상 배출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융합소프트웨어는 대한민국의 기술 개발과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 특화된 지원 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교육모델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특집기획부장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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