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응급환자에게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본관 5층에 응급전용병동(5EW(5Emergency Ward))을 신설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총 24병상의 응급전용병동을 통해 입원이 필요한 응급실 내원 환자를 신속하게 병동으로 이전해 환자의 응급실 재원시간을 단축시키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해 더 많은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광역시 인구는 지난 10월 3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부평구 인구는 56만 여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어 응급환자 발생 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전용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번 응급전용병동 개설로 인천지역은 물론 부천 등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처치 및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기존 일반 엘리베이터 1기를 응급의료센터 전용 엘리베이터로 운영해 응급실에서 수술실 및 중환자실, 병실 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과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도모했다. 또 혈관조영실, CT실 및 MRI실 등의 검사실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운정 응급의료센터장은 “인천성모병원은 우수한 응급의학 전문의를 바탕으로 올해 초 응급의료센터 확장 및 리모델링, 그리고 이번 응급전용병동 신설 등을 통해 응급의료센터를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며 “이를 계기로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올해 초 확장공사 및 리모델링을 통해 중증환자구역, 일반구역, 응급환자 진료구역, 소아치료실, 중증처치실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진료구역을 구분했다.
특히 감염관리에 중점을 둬 응급실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성 환자 전용 동선을 별도로 확보했다. 또 외부로부터 완전히 밀폐된 음압 설비 및 환기시설을 갖춘 감염격리실 2실을 설치하고, 병상간격도 넓혔다.
아울러 입구 바로 앞에 별도의 환기시설을 갖춘 환자 분류소를 마련, 환자의 중중도에 따라 위급한 환자는 신속히 치료 받게 했고, 중증 응급환자는 24시간 응급의료센터의 모니터링 아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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