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의료계에 대한 일침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선 윤서정(서현진)이 0.1%의 치료 가능성을 지닌 환자를 외면하는 냉정한 의료계 현실을 체감하고 통탄해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윤서정은 응급실로 실려와 심정지를 일으킨 환자를 인수 선배(윤나무)와 함께 살폈다. 윤서정은 환자 보호자에게 심정지 후 환자의 뇌 회복을 돕는 치료 방법인 TTM(목표 체온 유지 치료)을 제안했다.
하지만 환자 보호자들은 치료에 드는 160만원가량의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영세민 보호 가정이었다. 게다가 해당 치료가 의료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가만히 지켜볼 수만 없던 윤서정은 행정실장 장기태(임원희)를 찾아가 답답함을 호소했다. 윤서정은 체온 유지 치료가 100% 비급여라고 딱 잘라 말하는 장기태에게 "내 말이요! 아니 이런 중요한 치료가 왜 비급여냐고요"라며 "무슨 미용 치료도 아닌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장기태는 "겨우 100에 8명 될까 말까한 확률인데 못 깨어나면 어쩌느냐"고 반박했고, 이에 윤서정은 "0.1%의 확률이라도 있으면 해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맞섰다.
장기태가 치료 실패 시 가족들이 짊어질 경제적 고통은 물론 병원이 떠안을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에 대해 거론하자 윤서정은 "의사는 환자를 고치고, 저 윗분들이 사회를 고치는 거고!"라고 일갈,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후 윤서정은 장기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더리 처지인 자신을 대신해 인수 선배에게 부탁, 환자의 체온 치료를 감행했다. 또한 치료 중인 환자를 지켜보면서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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