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조기 퇴진'을 수용했다.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지주사 전환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안정적 지배구조를 만드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 "진퇴 국회에 맡기겠다" 진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번째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식은 국회 결정에 넘겼다. 여야가 추진 중인 탄핵도 박 대통령이 말한 ‘국회의 결정’과 ‘법 절차’에 포함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수용 입장을 표명하지 않더라도 탄핵 추진은 기정사실화된 것이어서, 발언의 진의는 친박계 중심으로 흘러나온 ‘임기 단축 개헌’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다.
민주 "탄핵 국면 탈출하려는 꼼수…탄핵은 계속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