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스트릿 댄스(Street Dance) 월드컵 'KOD 월드컵'이 2018년 국내에서 열린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라첼&한국디지털크래픽스와 스트릿 아티스트 그룹 고릴라크루는 스트릿 댄스 분야 세계 4대 대회 가운데 하나인 'KOD 스트릿 댄스 월드컵'의 2018년 대회 개최지에 한국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KOD월드컵은 영국의 UK-비보이(BBoy), 프랑스의 저스트 드부(Just Debout), 독일 보티(BOTY) 등과 함께 전세계 스트릿 댄스 매니아가 주목하는 메가 이벤트다. 참가자(4만여명)와 상금 규모(우승상금 100만 달러)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혼다(HONDA)센터에서 열린 2016 KOD월드컵은 최종 8개팀이 본선에 오른 가운데 7000여명의 국내외 댄스 매니아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 140여개 국가에 실시간 전송된 대회 영상은 총 500만뷰를 기록했고 SNS 공유도 1000만건에 달했다.
한국은 올해 비보잉(B-Boying), 락킹(Locking), 팝핀(Poppin), 힙합(Hip-Hop) 4개 부문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종합 우승에 올라 상금 100만불(약 11억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대회 우승에 이은 겹경사를 누리게 된 셈이다.
20여개 국가별 대표를 선발하는 지역 예선은 2017년 시작한다. 본선에 진출할 8개 팀은 지역예선에 이어 3개 대륙별 예선을 통해 가려지게 된다. 한국에서는 2018년 본선 대회에 앞서 내년부터 국내 선발전와 아시아 대륙예선이 열린다.
2018 KOD월드컵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기간 중 한류를 매개체로 하는 포럼과 세미나, 워크숍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스트릿 댄스 매니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청년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세계 청년문화 축제의 장으로 개최해 KOD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는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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